새벽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첫번째 목적지 해인사에 도착하니 옷차림에 따라서 체감 온도는 각양각색이었고 관광버스, 관광객들로

해인사 일대는 북적거렸고 고즈넉하고 조용한 산사였던 해인사도 곳곳에 관광객들로 붐볐다.

해인사는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가는 길이 너무 좋고 특히 이날은 경전 곳곳에 전시된 형형색색의 국화들이

너무 이뻤는데 사진을 찍을 장소마다 관광객들이 줄지어 있었다.

여행처음부터 돌아와 해산하는 시간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가이드님, 일부러 찍은건 절대 아님 ㅎㅎ

11시50분까지 버스에 승차하라고 안내를 받았지만 점심을 먹는 시간까지 포함된줄 모르고 느긋하게 한상 즐긴 산채한정식,

그러느라고 가이드님 전화 받고 달려라 하니~ 처럼 아슬아슬하게출발 2분전에야 승차.

(12시40분 체육공원도착을 그시간까지 점심시간으로착각함)

 

다음 신소양체육공원에 입장했을때는 해인사에서와는 달리 조금 무더워진 날씨탓에

그늘도 없어 양산을 쓰거나 겉옷을 벗어야 할 정도였다.

황화코스모스는 절정을 지나 지고 있었고 화이트뮬리는 이제 막 꾸미기 시작해서 조금 엉성했으나

충분한 구경거리였다. 핑크뮬리 부근에도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복잡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합천영상테마파크+청와대세트장으로 향했다.

청와대세트장까지 가는 길은 유료로 운행되는 모노레일과 20여분이 소요되는 도보였는데 여기 역시도 관광객들이 많아서

모노레일을 타려면 대기 시간이 길어서 도보로 갔다. 구불구불 산길을 걸어 찾아갔다.

가이드님의 안내를 따라, 올라갔던 길과는 다른 길로 내려오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멋지고 재미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있어 그 또한 구경거리였다. 

하루 동안 찍은 사진에 뜻하지 않게 카메오(?)로 여러번 찍히신 신형욱가이드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양하게 지어진 촬영세트장 구경을 마지막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정리해보니,

우와~ 오늘 하루 엄청 걸었네. 하루 걸음 2만보 가까이 달성한 날! 추위와 더위를 몇시간 텀으로 오간 날,

아주 어렸을 때 가서 보았던 단성사간판을 몇십년 만에 본날, 구경거리가 참 다양했던 여행이었다.